한은 "수출 감소·윤달 영향에 성장률 둔화"

이준호 부장

입력 2015-01-23 11:30  

한국은행은 수출 감소와 윤달 영향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이후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택 국장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재화수출이 감소했다"며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 부진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반도체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한국의 주력업종 수출이 위협받는 상황은 앞으로 유의해서 봐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국장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윤달에 따른 결혼시장 위축도 경제성장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보통 4분기에 전체 결혼식의 40%가 집중되는 데 지난해는 윤달이 끼면서 결혼식 1만5천건 정도가 미리 열리거나 미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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