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삼시세끼' 어촌편 차승원-유해진, 이런 완벽 케미라니

입력 2015-01-23 23:19  


우여곡절 많았던 ‘삼시세끼’ 어촌편이 베일을 벗었다.

‘삼시세끼’ 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로 이서진, 옥택연이 정선 옥순봉에서 생활했던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의 조합만으로도 화제와 웃음을 예고했던 ‘삼시세끼’ 어촌편은 최근 불거진 장근석의 세금 탈루 의혹으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장근석 측은 “고의성은 없었으며 이미 과징금을 납부해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삼시세끼 어촌편’ 제작진은 장근석의 하차는 물론 이미 촬영한 분량은 편집하기로 결론지었다. 이에 당초 16일로 결정됐던 첫 방송 날짜까지 한 주 미뤄진 상황.

이날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만재도 생활을 시작하는 차승원,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베일을 벗은 ‘삼시세끼’ 첫 방송은 혹시나 하는 우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웃음을 선사했다.

노련한 나영석PD는 사전만남에서부터 “겨울이라 좋다. 먹을 게 많다”며 유해진과 차승원을 홀렸으나 만재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섬으로 대한민국에서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 목포에서 배로 여섯 시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다.

멀미약에 취해 만재도에 도착한 차승원 유해진은 집에 도착해 여정을 풀자마자 첫 끼니 마련에 나섰다.


차승원은 도시적인 외모와 달리 아줌마스러움으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차승원은 요리부터 뒷정리까지 빈틈없이 끝내는가하면 유해진에게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차줌마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해진은 차승원의 잔소리를 모두 받아주고 장작패기, 불 피우기, 물건 만들기 등을 도맡았다. 초반부터 캐릭터 확실히 잡은 두 사람은 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아도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또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애틋한 두 사람은 마치 중년 부부 같은 의외의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시세끼’와 마찬가지로 ‘삼시세끼’ 어촌편 역시 제작진 특유의 재치 있는 자막과 배경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장근석의 빈자리를 메울 손호준의 모습이 등장했다. 차승원-유해진에 손호준까지, 앞으로 세 남자가 그릴 ‘삼시세끼’ 어촌편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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