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52)의 아들 이성림(22 한성대 부동산학과 1학년 휴학)이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다.
오는 2월 데뷔하기 위해 이광필의 지도를 받아 곡을 녹음하고 있다.
사실 이광필은 해외입양인 문제를 사회이슈화시킨 2004년 ‘백야’로 가수 데뷔 전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부회장으로 일하며 연예계의 안팎을 모두 경험했다. 그 때문에 자녀들의 연예인 데뷔를 반대했다.
그러나 딸이자 이성림의 여동생인 이나비는 이미 지난 2008년 가수 데뷔했으며 학업으로 인한 공백기를 거친 뒤 최근 연기자 겸업을 선언하고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제 이성림까지 가수 데뷔하게 돼 또 하나의 ‘연예인 가족’ 탄생을 앞두고 있다.
이광필은 “힘들고 불확실한 길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아이들이 연예인의 길을 걷는 데 결사 반대했다. 딸을 말리는 데 실패해 아들만큼은 막고 싶었다”며 “그러나 1학년 학교를 휴학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아 몰래 보컬학원,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두 달동안 포기를 설득했으나 성과는 아들의 뜻이 확고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뿐이다. 그런 각오를 보며 아들이 반대에 부딪쳐 엇나가는 것 보다 이왕 하겠다면 제대로 하기를 바라는 뜻으로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들의 뜻을 꺾는 대신 힘을 보태주기로 한 이광필은 5집 앨범까지 낸 가수답게 앨범 디렉팅을 자신이 직접 맡아 아들의 데뷔를 돕고 있다.
이광필은 “나는 생명운동가로서 활동하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가수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이지만, 아들은 가수를 직업으로 삼기로 한 것이 다르다. 리스크가 큰 만큼 각오도 단단히 하라고 아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다. 아들이 내 뜻을 잘 따라 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