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프리뷰] 발렌시아 vs 세비야… 라리가 네 번째 팀은 누구?

입력 2015-01-25 13:59   수정 2015-01-25 17:18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선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한다. (사진 = 발렌시아 CF)


발렌시아 VS 세비야 (26일 05:00, 메스타야)

리그의 반환점을 돌고 다시 1라운드에 맞붙었던 상대와 다시 만나는 20라운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두 팀 발렌시아와 세비야가 20라운드에서 만났다.

- 1차전 결과 (무승부)

세비야의 홈 구장 라몬 산체스 피스 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 발렌시아의 1라운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40여분 쯤 터진 바카의 골, 후반 교체 투입돼 들어간 데 폴의 퇴장으로 발렌시아의 패색이 짙었지만 새로 영입된 선수 루카스 오르반이 공식전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넣으면서 발렌시아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챙겼다.

- 전술적 유연성이 매우 뛰어난 발렌시아

시즌 시작 전 발렌시아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준 피찌에게 위약금을 물어주면서까지 데려온 감독 누누 상투스, 하지만 누누가 보여준 건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생소한 팀 히우 아베를 이끌고 포르투칼 리그 컵과 FA컵을 준우승시키며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킨 것이 전부인 감독에게 발렌시아라는 큰 클럽을 맡기는 건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누누의 조기 경질을 예측했다.

하지만 누누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전술가로 뽑힐만큼 유연한 전술을 뽐내고 있다. 기본적인 4-3-3 전술을 기초로 파코와 네그레도의 공존을 위한 4-4-2, 가야와 바라간의 공격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5-2도 혼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알메리아 전에서는 페굴리의 네이션스컵 차출, 피아티의 부상으로 인해 측면 자원이 부족해지자 파레호와 안드레 고메스를 약간 좌우측으로 배치한 4-1-3-2를 사용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사용했던 4-1-3-2는 보완해야할 점이 몇몇 보이지만 공격력이 꽤나 인상적이었고 쓰리백 전술로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만큼 유연한 전술이 어느정도 승리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누누감독이 세비야 전에는 어떠한 전술을 펼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 주중 코파 델 레이에서 완패한 세비야

지난 금요일 에스파뇰과의 코파 델레이에서 1-3패배를 당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비야는 10경기에서 9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비록 경기력이 뛰어났던 적은 손에 꼽고 코파 델 레이 경기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한 골차의 박빙 승부였지만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세비야는 골을 넣었고 승점 3점을 얻었다. 그 결과 세비야는 다른 팀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5위 발렌시아를 승점 1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주중 경기에서 패배한 세비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사진 = 세비야 FC)


하지만 금요일에 당한 패배는 단순한 패배가 아닌 듯 싶다. 파시오가 떠나고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난 니코 파레하는 카리소가 아닌 아리바스와 호흡을 맞춰서인지 잔실수가 꽤 많았고 아리바스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마킹맨을 자주 놓쳤다. 게다가 승부를 기울게 만드는 페널티킥까지 내주는 등 두 센터백 조합은 상당히 아쉬웠다.

또한 코케와 이보라의 중원도 음비아와 크리호비악이 생각나게 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경기 종료 직전 바카가 원정골을 넣어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살렸긴 했지만 금요일의 경기력으론 승부를 뒤집는 것이 힘들어질 것이며 발렌시아전에도 분명히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게다가 발렌시아는 에스파뇰에게 패배해 코파 델레이에서 이미 탈락했기에 세비야보다 체력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비슷한 두 팀이기에 이것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세비야, 매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현재 리그 경기만 치르면 되는 발렌시아와는 달리 세비야는 리그와 코파 델 레이, 유로파 리그 세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보다 유로파리그 경기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세비야는 프리메라리가 팀들 중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한 지옥의 일정은 1월부터 이미 시작됐다. 앞으로의 에스파뇰과의 컵대회 경기,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를 합하면 세비야는 1월에 총 8경기를 치르게 되고, 2월에는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 경기까지 합하면 7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한 만약 에스파뇰 전에서 두 골 이상의 차이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코파 델레이 4강 일정이 추가되어 2월에 8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현재 세비야는 1월부터 주중 1경기, 주말 1경기를 해 오고 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꽤 누적될 것이라 예상된다. 게다가 지난 에스파뇰과의 코파 델 레이 패배로 인해 세비야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총력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그 사이에 있는 발렌시아와의 경기는 다소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에메리 감독은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 부진했던 초반기를 극복하고 리그에선 5위까지 올라왔고 유로파리그에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4강전과 리그 4위 빌바오와의 대결이 연달아 있었고 결국 에메리는 리그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를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4강이 아닌 8강이고 유럽 클럽대항전이 아닌 국왕컵이기 때문에 세비야가 이번 경기를 쉽게 생각하려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홈에서 강한 발렌시아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고 결과는 좋았지만 그만큼의 경기력은 아닌 세비야였기에 발렌시아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 승부 예측 : 발렌시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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