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수인(한지혜 분)이 우석(하석진 분)을 위로하며 뽀뽀를 선물했다.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연출 주성우, 극본 구현숙) 28회 방송분에서는 자신이 복녀(고두심 분)의 아들임을 알고 힘들어하는 우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석은 마법에 빵집 출입문에 달린 종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어릴 적 기억을 되찾기 시작했고, 과거 엄마 품에 안기던 모습을 어렴풋이 생각해냈다.
그때 수인이 다가왔고 우석이 “혹시 이거 예전에 우리 가게에 있던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거북당 출입문에 매달려 있던 건데 이강춘 선생님이 개업선물로 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우석에게 수인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차차 좋아질 거예요”라며 위로했고 주방으로 가 꿀물을 타줬다.
꿀물을 마시던 우석은 “난 내가 꽤 용기 있고 남자다운 인간인줄 알았는데 겁쟁이였다. 모든 사실을 말하고 난 뒤 상황이 감당 안돼서 용기를 못 낸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수인은 “한 번도 엄마를 가져본 기억이 없는데 기쁘고 행복하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럽고 걱정될 수 있다”며 괜찮다고 했고, 우석은 “술김에 말해볼까 했는데 혼자 두 병이나 마셨는데도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이 또렷해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수인은 “정말 취하고 싶어요? 선생님이 워낙 힘들어하니까 힘내라는 의미에서 특별히 드릴게요”라고 했고, 우석은 “직접 담근 술이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뭇거리던 수인은 우석에게 뽀뽀하며 깜짝 입‘술’을 선물했고, 좋아서 웃는 우석에게 “하도 우울해해서 창피하지만 한 거니 웃지말라”고 말했다.
우석은 “태어나서 이렇게 달콤하고 도수 센 술은 처음이다. 죽을 때까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펼치는 설욕전을 다룬 MBC 주말 드라마 ‘전설의 마녀’는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