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시리자' 승리…세계 증시에 미칠 파장

입력 2015-01-26 10:12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선거 후 출구조사, 시리아 1위로 나와
지금은 그리스 총선 이후 단독 정부로 구성되느냐의 여부가 주목된다. 선거에서 과반수가 넘으면 단독 정부로 구성된다. 어떤 형태든 시리자가 주도하는 단독 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선거에서 야당이 1위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세계 모든 공무원들은 프리미엄 때문에 집권당이 계속 유지하기를 바란다. 과반수가 넘으면 50석을 더 몰아주기 때문에 야당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적다. 이전에 집권한 사람들은 집권 프리미엄으로 1등이 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야당의 승리는 힘든 것이다. 출구 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단독 정부도 가능하기 때문에 긴축 문제가 조정되지 않을 때는 그렉시트 문제가 급부상하게 된다.


Q > 시리자 당수 `치프라스` 어떤 인물
그리스 위기 중 가장 정치적으로 혜택을 받은 사람은 치프라스다. 2012년 당시 총선에서 치프라스의 지지도가 2% 정도였는데 이번 출구 조사 결과 36.5%까지 지지도가 올랐다. 이는 치프라스에 대한 개인적인 인기도 있겠지만 지금의 집권당이 트로이카 등 협상 과정에서 긴축으로 인한 그리스 국민들의 고통이 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치프라스가 집권하면 40세로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기 때문에 주도권이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 집권하더라도 혼란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급진좌파지만 공산주의자보다 약해 최악의 상태인 그리스가 공산화될 것이냐는 우려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 트로이카의 구제 금융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으로 이후 집권하면 유로존과 풀어갈 수 있는 문제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치프라스가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어 상당 부분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그리스 문제의 불안감이 계속해서 불거질 것이라는 인물평을 외신들이 하고 있다.


Q >그렉시트 우려 재확산, 이유는
2012년 하나의 대안으로 그렉시트 문제가 나왔었다. 출구 조사 결과대로 시리자가 압승하면 그렉시트 문제가 바로 제기되는 것은 2012년보다 그리스 상황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당시보다 유로존 회원국 전체에서 유로존을 끌고 가는 측면이 약화된 상태다. 그리스 이외의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입장으로 유로존 회원국 내에서 분리 독립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유로존의 혜택과 깊은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경기 문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은 유로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현실적인 측면에서 정책 수단이 없고 경기도 어려워지며 유로존 내부의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강력한 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집권할 경우 그렉시트 문제가 실제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제기되는 것이다.


Q > 그리스 총선 후 국제 금융시장 파장은
유로존의 탈퇴 여부와 관계없이 좌파 연합이 당선된다면 그리스 국민, 유로존 전체의 문제 잡음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유로존은 100년의 역사를 갖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유로존이 갈등을 빚을 때는 국제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ECB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유럽마저 돈을 풀어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화를 찾아간다는 전환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발표 다음날 다우지수가 떨어지고 유로 가치가 급락하는 측면에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일일천하에 그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의 구조개혁이 없어 그리스에서 치프라스가 당선될 때 국제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Q > ECB QE, 증시보다 환시에 더 영향
양적완화 정책 발표 이후 돈을 공급한 것을 증시보다 외환시장에 더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돈을 공급하고 나서 주가는 1% 상승했지만 유로화 가치는 2% 급락했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초약세가 되면 북유럽 국가들이 힘들어진다. 북유럽 국가들이 계속해서 예금금리 마이너스 폭을 확대해 글로벌 환율전쟁이 북유럽 국가로부터 촉발되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작년에 2015년에는 유로화 초약세로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라고 언급했었다. 지금 가능성이 적다고 했던 1달러 1유로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북유럽 국가를 통해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가속화되는 문제로 ECB에서 돈을 공급하고 그리스 총선 이후 시리자가 집권할 경우 상당 부분 관심을 가져야 한다.


Q > 유럽통합 만족도, 유럽 국민 평균 50%
이번 그리스 총선에서 출구 조사대로 야당의 성격을 갖고 있는 시리자가 압승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와 관계없이 유로존 통합에 대해 유럽 국민들의 만족도를 다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총선 이후 유럽 통합에 대한 만족도는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과거 유럽 통합에 대한 만족도 중 가장 혜택국인 독일의 국민 만족도가 70% 이상은 돼야 하지만 60%대에 근접했다. 이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혜택은 받았지만 분담해야 할 비중이 많아 만족도가 떨어진 것이다. 취약국들은 더 힘든 상태로 앞으로 그리스 총선 이후 야당 성격의 시리자가 당선될 경우 긴축과 관련된 논란이 있어 끌고 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더 많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이번 총선 결과를 토대로 유럽 통합에 대해 유로존 전반적인 국민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향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Q > 그리스, 유로존 탈퇴 조건은
유로존은 회원국 가입이 엄격하게 규정돼 있지만 탈퇴에 대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유로존이 아니라 EU의 탈퇴 조건으로 해야 한다. EU의 탈퇴 조건은 기존 회원국들이 회원국에 대해 강제로 자격을 박탈할 수 없다. 아무리 독일 입장에서 그리스의 문제로 골치 아파 탈퇴시키고 싶어도 강제로 회원국 자격을 박탈할 수 없다. 그리스가 자발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스가 선택하지 않는 한 규정상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탈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나오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이다.


Q >유로존 잔존하되 긴축 반대로 혼란 소지
총선에서 시리자가 압승을 거둠에 따라 자발적인 탈퇴 권한을 갖고 있는 시리자의 입장이 중요하다. 긴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 것이 그리스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배경이다. 이 문제는 남아있는 유로존도 골치 아프고 그리스 국민의 긴축에 대한 강한 지지에 따라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독일이 그리스를 끌고 갈만큼 나머지 자금을 풀 수 있는 여건이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결국 양쪽이 협의를 해서 그리스에 독자적인 운영권을 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렉시트 방안이 아니라 G-유로 방식으로 이번 그리스 총선은 세계 증시 입장에서 호재보다는 지난번 ECB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를 희석시킬 만큼 커다란 결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를 앞서 반영한 것이 토요일 아침에 끝난 뉴욕 증시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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