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하얀색 BMW5... 유족 현상금 3000만원

입력 2015-01-26 12:14   수정 2015-01-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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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남겨두고 뺑소니 차량에 치여 20대 가장이 숨진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유족이 신고 포상금을 내걸어 화제다.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강씨는 사범대학 졸업 뒤 생업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해왔고 출산을 3개월 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고 후 청주 흥덕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는데 힘썼다.

경찰은 사고 충격 때문에 수리업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청주에 등록된 흰색 BMW5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으며 차량 수리업체들도 조사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고 용의차량이 뺑소니 현장에서 먼 곳으로 달아났을 경우 동선 파악이 어려워 경찰은 결정적 제보를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 수사대`가 범인 색출작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최근 해당 CCTV 화면을 확대·분석하며 용의차량의 번호를 특정하는 등 범인 색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누리꾼들은 이를 공유하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강 씨의 유족은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었다.

크림빵 뺑소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림빵 뺑소니, 헐" "크림빵 뺑소니, 애기 어떡해" "크림빵 뺑소니, 꼭 잡아야겠다" "크림빵 뺑소니, 양심에 털난 놈"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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