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88세로 세계 최고령 군주··사우디 국왕 타계로

1924년생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타계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세계 최고령 군주가 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952년 왕위에 올라 63년째 재위 중인 88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압둘라 국왕이 차지해온 최고령 군주 자리에 올랐다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올해 9월 9일이 지나면 영국에서 빅토리아 여왕이 세운 63년의 재위 기록도 깨게 된다.

87세인 압둘 할림 말레이시아 국왕이 근소한 차이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격하고 있다.

케다 주(州) 술탄을 겸하는 압둘 할림 국왕은 9개 주 술탄이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을 맡는 말레이시아법에 따라 2011년 12월 왕위에 올랐다.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도 87세지만 압둘 할림 국왕보다 일주일 늦게 태어났는데

1946년 6월부터 68년간 재위해 최장기 집권 국왕의 기록을 갖고 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85)이 그 뒤를 잇는다.

말레이시아의 개별 주 술탄까지 포함하면 파항 주의 아흐마드 샤(84)가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