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이탈 지속…투자자 기반 확대 절실"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1-26 15:27  

개인투자자 이탈로 주식시장 유동성 저하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5년 자본시장·금융투자업 전망 세미나`에서 "가계부채 급증과 고령화, 청년실업문제 등 사회 구조적인 변화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실장은 "연기금은 안정적인 매수세를 유지하겠지만, 개인투자자와 기관의 순매도로 인해 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꾸준히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의 경기 회복이 제한적이거나 둔화되고 있는 점도 시장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 연구원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 고착화로 중위험·중수익 구조의 상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ELS와 DLS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성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과 발굴이 필요하다"며 "코스닥과 코넥스시장에 대한 개선 작업이 지속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증권업이 올해 제한적이고 완만한 회복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구조와 영업전략의 변화가 예상됐습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지난해 증권업은 인력조정 등 비용감소와 금리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 이익으로 하반기들어 개선되는 모습"이었다며 "올해는 수익성 회복 지속과 NCR 제도개편 영향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NCR 제도 개편으로 대형사는 위험투자 여력이 늘어 사업확대가 용이한 반면 중소형 증권사는 증자와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올해 증권업이 수익성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면서 "자본금 규모에 따른 증권사별 대응전략이 가시화되고, 회사별 사업부분 강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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