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노인요양원 추락사 사건, 안정장치 규정 없어 '논란↑'

입력 2015-01-27 00:00  


노인요양원 추락사 사건의 논란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에서는 지난 2014년 11월 노인요양원에서 일어난 2층 추락사 사건이 그려졌다.

지난 11월, 지방의 한 노양원에서는 2층 창문에서 할머니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요양원 측에서는 계단에서 굴렀다고 진술했으며, 할머니가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며 상처주지 않기 위해 사고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가 계속되고 할머니 몸에서 이상한 상처들이 발견되자, 요양원 측은 2층 창문에서 할머니가 추락한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유가족 측은 이에 할머니가 관절염을 앓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나 창문을 넘어갈 수 없었다고 밝히며, 할머니를 `가족처럼 모시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유가족의 항의에 요양원에서는 "자살 했다고 했으면 좋겠냐"고 화를 냈다.

그러나 전문가 들은 할머니가 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조치를 취했으면 살아 계셨을 것이라며, 사인이 골반 골절로 인한 과다 출혈이라고 밝혔다.

또한 골반 골절 시 커다란 혈관이 다쳐서 바로 돌아가신게 아니라, 약 7시간 정도 의식이 있었다고 밝히며 가는 혈관이 다쳐 내부 출혈이 계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골든 타임을 놓쳐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라며, 요양원 측에서 사고 후 2-3시간이 지난 후가 아닌, 즉시 신고 했다면 살아 계실 것이라고 결논 내렸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 측은 현재 전국에 존재하는 노인요양 시설은 약 4천개가 존재하지만 안전 시설 규정은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창문을)잠그는 것을 윈칙으로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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