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에는 고기, 과일, 달걀, 요구르트, 음료수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이 들어있다. 미국의 한 매체가 이러한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식품들의 처리 방법을 소개해 이목을 끈다.
첫재로, 고기의 보관법이다. 고기는 유통기한이 매우 중요하다. 고기는 모양이나 냄새, 맛이 괜찮다고 해도 위험하며, 스테이크나 붉은 육류는 포장지에 쓰인 날짜보다 4일 이상 지나면 버리는 것이 좋다. 냉동육은 좀 더 오래 갈 수 있으나 절대로 해동시켰다가 다시 냉동시켜서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둘째로 채소는 약간 마르거나 시들기 시작했더라도 먹어도 무관하다. 살짝 데치거나 국물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면 되고, 비싼 과일이나 채소를 버리는 일이 없게 하려면 식료품 가게는 자주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셋째로 생선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비린내가 심하게 나더라도 버릴까 말까 무척 망설이는 주부들이 많다. 신선한 생선을 먹으려면 냉장고에는 하루 이틀만 둬야 하며, 음식점에서 먹다 남겨 싸온 생선 요리는 3~4일 둘 수도 있지만 먹기 전에 반드시 뜨거운 열에 데운 후에 먹어야 한다. 또한, 생선은 냄새가 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너무 강하면 문제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넷째는 달걀이다. 흔히 주부들이 싸게 판다고 달걀을 한꺼번에 많이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람들은 달걀을 실제보다 더 빨리 못 먹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구입한 뒤 5주일간은 보관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되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다섯째로 우유는 가장 맛있을 때가 지났는지 아닌지 즉시 알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다. 시큼한 맛이 나면 버려야 하며, 냄새가 확실하지 않다면 덩어리나 막이 생겼는지를 살펴 농도가 다르게 보이면 버리는 것을 권한다. 요구르트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며칠은 먹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향이나 영양소가 없어진다. 치즈와 버터는 가장 오래 둘 수 있는데, 한달이 지나면 그닥 건강에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여섯째로 냉동식품은 냉동한 탓에 식품이 마른 것은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음식의 맛과 품질은 다소 다른면이 있다. 너무 오래 냉동시키면 식품에서 수분이 달아나서 맛이 없어지고, 해동시키는 과정에서 향도 덜해지고 색깔도 변해 신선한 느낌이 없어진다. 오래 냉동시켜 퍼석해진 고기는 그 부분만 잘라내고 요리하면 되고, 바싹 마른 아이스크림은 긁어내고 먹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곰팡이 핀 음식은 처리하기가 매우 난감하다. 치즈 같은 것은 한 조각 잘라내고 먹으면 그다지 역겹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음식 대부분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즉시 버리는 것이 좋으며, 특히 고기라면 망설이지 말고 버려야 한다. 빵, 잼, 요구르트, 견과류, 반 조리 식품 남은 것 등도 잘 살펴야 하며 아깝다고 잘못 먹었다가는 자칫 치료비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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