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키움, 인터넷 전문은행 '관심'

입력 2015-01-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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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존 시중은행들은 물론 금융투자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특히 미래에셋과 한국금융지주 여기에 키움증권이 업계의 주목 거립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오는 3월까지 인터넷전문은행 TF를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6월까지 `종합 활성화 방안`을 내놓겠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점포 없이 인터넷과 콜센터에서 예금 수신이나 대출 등의 업무를 하는 은행을 말합니다.

소규모 조직만으로 지점망 없이 은행의 기본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부각됩니다.

이와함께 도입될 비대면실명확인제도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정부의 도입 얘기가 나오자 마자 시중은행은 물론 비은행권에서도 바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특히 비은행계열 금융전문그룹들에게 관심이 집중됩니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불과하지만 비은행계열 금융그룹들은 쉽지않던 은행업 진출이 가능해진데다 비대면실명인증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한국금융지주 그리고 키움증권 등이 직간접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 권용원 사장이 직접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제도도입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도입되면 적극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 금융그룹 관계자 역시 박현주 회장이 지난 몇 년간 변해가는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을 주문하고 있다며 그룹차원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키움증권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봅니다.

<전화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
"키움증권을 좋게보는 이유는 비대면실명확인이라는 정책은 기술적으로 이미 개발이 돼 있고..이미 북미와 아시아권 대부분의 국가에 도입이 돼 있는 제도다. 도입이되면 지금은 은행지점을 찾아가야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면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


해외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이미 금융시장에 안착해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은 1990년대 말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을 도입해 20여개가 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성업 중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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