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랍에미리트 4강전, 슈틸리케 "의심의 여지 없이 호주가 올라올 것"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결승 상대로 호주가 올라올 것이라고 예측한 가운데 오늘 호주-UAE 4강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6일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주 UAE전에 대한 예상을 해달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의심의 여지없이 호주가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 준비돼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 인지하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좋은 팀이다. 그러나 호주오픈에서 로저 페더러가 일찍 패할지 아무도 몰랐다. 경기는 해봐야 안다"고 발언했다.

이어 "호주는 우리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핵심선수 다수를 벤치에 머물게 했다. 하지만 당시 우리 팀은 베스트 전력이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나면 상황은 전혀 다를 것이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더 잘 준비해야 한다. 조별리그와는 다르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7년만에 결승에 올라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오늘도 전반에 기술적 실수가 많았다.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와 UAE는 27일 오후 6시 호주 캔버라에서 아시안컵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홈팀 호주와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이기고 올라온 UAE의 대결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의 핵심 선수는 팀 케이힐로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인 UAE는 패싱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공수의 핵심이다.

팀 케이힐과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내세운 호주와 UAE의 4강전은 오늘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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