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독서의 4단계가 소개되었다.
1월 28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는 명문학교들의 전통적인 학습법인 슬로리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조승연은 “전통적으로는 4단계를 거쳐야 독서라고 한다. 먼저, 내가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하는 그 이유인 발견 단계다. 두 번째는 상상단계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책 안에 들어가 상상해보는 거다. 세 번째는 주석 단계다.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한다. 네 번째 단계는 생산단계다. 그 스타일을 빌려서 글을 쓰거나 반론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수는 “이 네 단계가 연극하는 과정에 있다. 희곡을 고르는 과정이 발견이고 준비하는 게 상상이고 토론하는 게 주석이고 공연 올리는 게 생산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조승연은 “내가 이탈리아어를 배울 때 단테 1장부터 배웠다. 단테의 이야기를 풀자면 ‘길을 걷는 도중에 길을 잃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그 뜻을 바로 알아듣는다”라고 말했다.
조승연은 “그리고 늑대에 대한 내용이 남기는데 단테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늑대의 의미를 알아듣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경집은 “고전의 무게에 눌리면 안 된다. 우리는 그것을 우리 삶에 적용시켜야한다”라며 “과거 문맥과 현재 문맥은 다른데 그것을 우리 삶에 어떻게 들여올 수 있을지 생각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영구는 감탄을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