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황정음·지성, 몸 아끼지 않는 액션투혼에 눈물 포옹까지

입력 2015-01-28 11:20   수정 2015-01-28 11:43


황정음과 지성의 처절한 ‘눈물의 포옹’신이 공개됐다.

오늘(28일) 방송되는 MBC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에서 황정음은 ‘정신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을 맡아, 극 중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지성)과 좌충우돌 ‘힐링 로맨스’를 펼쳐내고 있다.

무엇보다 황정음이 옥상에서 지성과 끌어안고 안타까운 눈물을 쏟아내는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리 쪽에 부상을 당해 출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성만을 주시하는가 하면, 지성의 품에 안겨 오열하며 미약한 안도의 표정을 지어보였던 것. 이와 관련 황정음과 자살을 예고했던 지성의 또 다른 인격 요섭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등에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정음이 지성과 위기일발 ‘옥상 로맨스’를 벌인 장면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 옥상에서 촬영됐다. 이 날 지성과 황정음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오전 7시 30분 경 옥상에 모인 뒤 오전 9시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갔던 상황. 두 배우는 스태프들이 촬영을 위해 세팅을 하는 1시간 30여 분 간 옥상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깨알 대본 리딩’에 나섰다. 거센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열악한 야외 환경에도 여느 때와 같이 침착하게 촬영 준비를 하는 두 사람의 성실함이 스태프들을 절로 감탄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이 날 촬영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황정음의 ‘액션 투혼’이 빛을 발했던 터. 온 몸을 날려 지성을 구해내는 중요한 장면에서 대역 없이 시멘트 바닥에서 구르는 ‘리얼 연기’를 펼쳤던 것. 황정음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심하게 맨 땅에 온 몸을 부딪히면서도 아픈 내색 하나 없이 오직 연기에만 몰두했다. 또한 상대역인 지성에게 자신의 피분장을 연신 확인받으며,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장면을 완성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제작진은 “황정음은 예쁜 여배우보다 멋진 여배우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연기자”라며 “황정음은 어떻게 하면 화면에 더 예쁘게 나올까 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연구하며 매번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C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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