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금리 하락세..향후 변곡점은

입력 2015-01-28 13:53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 팀장


글로벌 유동성 공급 기대
최근 글로벌 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독일의 금리 하락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리가 중력의 법칙처럼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는 느낌이다. 유럽은 대부분의 국채금리가 5년만기 이하는 0 또는 마이너스다. 결국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유동성 공급이 돈의 값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1월 美 FOMC회의 예상 결과는
그동안 미국 연준의 기본적인 입장은 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며 세계 경제의 중앙은행이 아니라고 했었다. 이는 미국 경제의 현황을 놓고 의사 결정을 해야 하며 신흥국, 세계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나 미국이 지구상에 함께 존재하는 한 글로벌 경기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최근 미국 경기는 3/4분기까지 상당히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다가 최근 들어 성장세가 약간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일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다. 결국 유럽, 중국, 일본 주변 국가들의 회복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만 회복세를 지속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연준의 의사 결정도 주변 여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연준의 성명서가 바뀌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시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진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확실한 것은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인상이 늦어질 것이다. 이번 FOMC회의에서도 기존 입장을 크게 바꾸지 않아 지켜보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 회복세 약화, 시사점은
3/4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로 5%를 기록했다. 4분기는 5%의 기조효과를 감안한다면 3% 전후로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특히 연말에는 미국의 소비 시즌이 집중돼 있어 4분기 데이터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4분기도 지난 뉴스이며 1/4분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월간 지표들을 보면 12월, 1월 지표가 좋은 상황은 아니며 작년 미국은 이상 한파로 인해 1분기에 주춤했었다.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은 부동산, 건설 쪽으로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4/4분기 실적은 괜찮게 나오겠지만 시장의 관심은 최근 지표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표의 모습은 글로벌 경기 흐름이 따라오지 못해 미국도 위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글로벌 경기가 동반 회복되지 않으면 미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국내 경기 하방 압력 여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1월에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있었지만 수정 경제 전망치 발표도 있었다. 올해 성장률을 3.9%에서 3.4%, 물가는 2.4%에서 1.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현재 2% 기준금리는 충분히 경기 부양적이라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차단하려고 노력했다. 문제는 시장에서 한은의 전망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글로벌 경기 전반이 뚜렷하게 회복되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외풍 속에서 안전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한은이 강경하게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내는데도 불구하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환율전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ECB의 QE와 일본, 중국의 대응이 뒤따른다면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이 금리인하를 해야 되는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다. 당분간은 한은과 시장이 경기 전망과 통화정책을 두고 진실게임을 하는 상황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추가 금리인하는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은 낮게 보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외부 환경이라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유럽발 유동성 효과 가시화 시점 중요
요즘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은 한 국가의 금리가 자국의 금리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글로벌 경기를 모두 반영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2%를 10년채가 깨고 내려와 2년래 최저치다. 이는 글로벌 경기 흐름, 글로벌 통화정책에 따라 국내 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장은 한은이 금리인하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단기금리는 계속 기준금리에 맡기겠지만 장기금리는 해외와 비교해 높은 금리, 안정적인 원화 흐름을 감안한다면 해외 자금 유입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채권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며 금융시장이 유동성 장세로 초기에는 주식과 채권의 동반 강세가 1분기 중에는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즉, 지금은 장기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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