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장에 30억 요구
대기업 사장에 30억 요구한 미인대회 출신 여성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성관계 동영상으로 대기업 사장 A를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한 김모(30, 여) 오모(48, 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김씨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 있다. 30억원을 주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해당 영상에는 대기업 사장의 신원이 찍혀 있어 협박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인대회 출신으로 오씨와 오랜 연인 사이였다. 지난해 초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났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오씨가 찍은 동영상을 확보했으며 김씨와 오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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