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확 달라졌다, 상황극·소품으로 직장인 웃음↑

입력 2015-01-29 09:53  


방송 4회째 ‘투명인간’이 확 달라졌다.

지난 7일 KBS 2TV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투명인간’이 첫 방송됐다. 강호동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투명인간’은 출연진이 직접 회사를 찾아가 직장인들과 함께 벌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특히 첫 방송부터 하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직장인들을 웃기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하지만 ‘투명인간’은 저조한 시청률, 혹평을 받으며 자리를 잡지 못 하는 분위기였다.

그랬던 ‘투명인간’이 확 달라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투명인간’4회에서 강호동은 ‘개편’을 예고하며 확 달라진 ‘투명인간’을 예고한 것.

이날 ‘투명인간’은 옥상에서 활기찬 오프닝을 열었다. 강호동은 “‘투명인간’이 개편됐다. 서프라이즈 기법이 도입됐다”며 “상황극을 하고 있으면서 회사원들의 반응을 본다. 상황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회사원이 ‘보스와 한판’을 펼친다. 그리고 ‘투명인간’ 멤버들은 책상 위에 놓인 머리띠, 수건, 숟가락 소품을 보고 상황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전과 달리 소품으로 상황극을 연출하고 직장인들의 참여도를 높인 것.


가장 먼저 강호동은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진세연과 함께 숟가락을 선택받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서 강호동과 진세연은 갑자기 부부연기를 펼쳤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강호동과 진세연의 모습을 본 회사원들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상황극에 웃음이 터졌고, 강호동과 진세연은 직장인 6명의 웃음을 책임졌다.

강호동과 진세연이 엘리베이터에서 부부 연기로 호흡을 맞췄다면 사장님 비서실을 사우나로 변신시킨 정태호와 김범수는 상의를 탈의했다. 뿐만 아니라 강남, 모델 박성진, 하하는 수건을 이용해 임원실을 에어로빅 센터로 바꿔 직장인들과 EXID ‘위 아래’ 춤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리고 마침내 다양한 직급의 직장인들이 ‘보스와의 한판’을 위해 한 자리로 모였다. 보스는 신입부터 대표까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5일 휴가권’을 선물했다.

상황극, 소품, ‘투명인간’ 출연진의 환상적인 호흡, 직장인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투명인간’은 지난 방송과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무조건 사무실을 찾아가 한 사람을 지목하고 억지로 웃겼던 과거와는 달리 회사가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유쾌한 공간으로 바뀌며 직장인들에게 진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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