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머니' 김수미 "어릴 때 무조건 욕, 문화라 생각했다"

입력 2015-01-29 11:40  


김수미가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헬머니’(감독 신한솔, 제작 전망좋은영화사, 배급 NEW)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헬머니’는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시비들을 영혼이 담긴 찰진 욕으로 시원하게 풀어줄 본격 속풀이 18 코미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헬머니’ 메인 예고편이 처음 공개됐다. 김수미는 “예고편을 처음 본다. 곧 손자를 보는데, 손자가 말을 알아들을 땐 이런 역할을 끝내려 한다”고 예고편을 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라도 사람이고 어릴 때부터 욕은 문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들었다. 엄마가 ‘이 썩을 X아’ 끔찍한 소리를 많이 하셨다. 지금도 군산에서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면 첫 인사가 ‘이 염병할 X. 썩을 X’이다”며 “‘우리 엄마는 왜 이렇게 욕을 할까’ 싶었는데 지금은 하늘에 계신 엄마 때문에 이런 연기도 하게 됐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헬머니’는 ‘위험한 상견례’, ‘가루지기’, ‘싸움의 기술’을 연출한 신한솔 감독과 김수미,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정애연, 이영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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