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한지민, 현빈 이중인격 사이에서 조련의 여신 될 수 있을까?

입력 2015-01-30 08:52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여주인공 한지민은 조련의 여신이 될 수 있을까.

지난 29일 방송된 ‘하이드 지킬, 나’에서 원더 서커스단장 장하나(한지민)가 굳게 닫혀 있던 구서진(현빈)의 마음의 빗장을 열었다.

이로써 장하나는 로맨틱한 애정남 로빈(현빈)과 까칠남 구서진, 두 남자의 마음을 모두 얻기 시작했다. 먼저 로빈의 경우 자신을 탄생시킨 장본인이 하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로빈은 하나와의 운명적인 연결고리에 이미 마음을 빼앗긴 듯 지속적으로 하나의 곁을 맴돌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불가항력적인 케미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서진은 시종일관 하나에게 까칠하기만 하다. 틈만 나면 “서커스단 계약 해지다”, “사라져라”, “너 때문에 망쳤다” 등 심한 말만 내뱉는다. 하지만 하나는 자신의 이중인격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인 강박사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증인이기에 탐탁지 않아도 옆에 두고만 있었다.

그랬던 그가 드디어 하나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자신에게는 없는 남을 도우려는 진정성 있는 면모가 하나에게는 있었기 때문인 걸까? 하나는 “서커스단 재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최면수사는 계속 협조하겠다”며 “하지만 단원들만은 원더랜드에 남아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항상 도망치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며 서진을 무작정 미워하지만은 않음을 표현했다.

이에 서진은 하나에게 차마 고맙다고는 못했지만 눈을 맞고 있는 하나에게 우산을 주며 “쓰고 가라”고 말해 자신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보였다. 그 동안의 까칠했던 그가 이 정도 배려를 했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였다.

세 사람의 감정변화가 미묘하게 일어나면서 앞으로 본격 삼각 로맨스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장하나가 서커스 단장답게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남자를 조련할 수 있을지, 어떤 연애 스킬을 발휘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멜로의 본격화를 예고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설레게 할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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