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차여사’ 하연주 캐릭터의 매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불굴의 차여사’ 18회에서는 입사 최종 시험에 떨어진 오기훈(신민수 분)과 그를 위로하는 이윤희(하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이윤희는 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 시술 분야 최고 실력자이면서 할 말은 해야 하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 동시에 그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윤희의 연인이자 취업 준비생인 기훈은 입사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해야 했다. 먼저 어머니 차여사(김보연 분)에게 낙방 소식을 전한 기훈은 속상한 마음에 술을 들이켰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게 된 윤희. 그녀는 기대했을 텐데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말하는 기훈에게, 그렇지 않아도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붙었어도 말렸을 거라며 다정히 위로를 건넸다.
윤희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기훈과의 관계 시작부터 여실히 나타났다. 먼저 좋아한 것도 이윤희 자신이 먼저였고, 고백과 강렬한 첫 키스 역시 윤희가 먼저였다. 취업 준비생이라는 불안정한 자신의 처지와 미국 유학파 치과의사라는 윤희의 배경에 주눅들어있던 기훈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이끈 것.
윤희는 교제를 시작할 당시에도 이런 나라도 괜찮겠느냐 묻는 기훈에게, 직업이나 돈은 있다가도 없지만 사람 심성은 안 변한다며 ‘밀당’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고,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했던 기훈의 과거에도 어떤 선입견도 없이 사람 자체만 보고 사랑에 빠지는 순수함을 보였다.
영민하게 연인을 위할 줄 아는 윤희의 매력은 이날도 그 빛을 발했다. 기운이 없어 보이는 연인을 위해 전화기를 통해 기꺼이 위로의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기훈의 아버지에게 도시락을 전하며 잘 보이려 노력하는 모습은 어여뻤다. 또한 기훈의 배경만 보고 그를 무시하는 어머니 현숙(김동주 분)에게 “나 힘들 때 곁에 있어준 사람”이라며 일침을 가할 때는 왠지 모를 속 시원함을 느끼게 했다.
엄마에게도 집안일을 분담하자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당찬 여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애교도 부릴 줄 아는 사랑스러운 여자. 극중 하연수가 분하고 있는 이윤희의 매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한편 MBC ‘불굴의 차여사’는 착한 맏며느리가 철없는 효자 남편, 세 번이나 장가를 간 괴팍한 시아버지, 그리고 그 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홈 코믹 휴먼 멜로드라마로, 평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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