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6주년 SH공사 '하자 제로' 선언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은 SH공사가 주택 `하자 제로`를 선언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사옥 별관에서 열린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SH공사는 그동안 하자 발생과 관련해 시민들의 불평을 많이 받아왔다"며 "때로는 불신과 불안을 안겨드렸다면 이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창흠 사장은 또 "지난 번 인사를 통해 하자·정비 목표에 맞춰 조직을 정비했고 SH공사의 경직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하기 위해 개방직을 확대했다"며 "새로운 공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자혁신계획보고에 나선 장달수 SH공사 건설사업본부장은 "석고대죄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짓는 동안 하자 제로, 사는 동안 불만 제로`를 목표로 엄중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품질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창립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 5기 핵심 공약이었던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과 부채 7조원 감축은 SH공사 임직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SH공사에 대한 시민들의 새로운 요구에 걸맞는 전환과 발전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