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공연 전용관이 대학로에서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으로 옮겨져 눈길을 끈다.
3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에서 웃찾사 전용관 개관 행사 및 개그맨들의 1억 원 재능기부 전달식과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SBS `웃찾사` 안철호PD 및 예능국장 이창태를 비롯해 개그맨 김영구, 오민우, 박지현, 최기영, 안시우, 이수한, 이융성, 진형오, 박동건, 이동엽, 김정환, 김승진, 이성호 등 수 많은 선후배 개그맨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철호는 "10년 넘는 시간 동안 대학로에서 공연을 했다. 작년부터 이전을 준비했다. 대학로가 공연문화 중심이지만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아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쪽으로 이전했다. 여기서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됐다. 유동인구는 대학로가 많지만 관람객 숫자는 이곳이 많다. 대학로는 시설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는 개그를 준비할 수있는 환경이 좋다. 연기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라며 "요즘 `웃찾사`가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예전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지만 영광을 다시 찾고 싶다.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개그맨들은 `웃찾사` 코너 `배우고 싶어요`, `뭐라구`, `기묘한 이야기` 등 다양한 코너들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개그맨들은 무대 위에 올라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MBC에서 SBS `웃찾사`로 이적한 최국은 "더 이상 이적은 없습니다. `웃찾사`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하겠다"라며 웃음을 전했다. 이어 안시우는 "시청률이 많이 오르고 있다. 개그 콘서트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온 국민이 웃찾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연 후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웃찾사` 개그맨 및 관계자들의 일문 일답이다.
-`웃찾사` 공연을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에서 시작하는데, 새로운 각오 한 마디를 한다면?
"`웃찾사`에서 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옮겨졌다.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무조건 열심히 할 것이다."(최국)
"전용관이 새로 생겨서 시설이 굉장히 좋다. 전보다 환경이 정말 좋아졌다. 개그맨이니 쾌적한 공간 속에서 신선한 개그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전하겠다."(안시우)
-`웃찾사`가 최근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시청률 공약을 한다면?
"저희가 두자리 숫자 시청률이 된다면, KBS2 `개그콘서트`를 찾아 가겠다. 10%가 되면 `웃찾사` 개그맨들이 방청석에 앉아 있겠다. 시청률의 기준은 없다. 시청률만 오르면 가겠다. 하지만 혼자 가진 않겠다. 후배들부터 보내고 뒤따라 가겠다(웃음)." (이동엽)
-포맷은 얼마나 바뀌었나? 자주 오는 사람들을 위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매일 매일 새로운 개그를 보여준다. 일주일마다 한 번씩 바뀐다. 방송에 참여를 하지 못 한 개그맨들은 매주 새로운 개그를 선보일 것이다. 신선하고 새롭고 참신한 개그로 자주 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노력하겠다."(이동엽)
-`웃찾사` 전용관이 대학로에서 왕십리로 이동했다. 문화 공연은 대학로에서 많이한다. 그리고 대학로가 유동 인구도 많다. 여기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학로에서 여기로 온지 한 달 정도 됐다. 여기 시설은 정말 좋다. 대학로는 젊은층의 연령이 많이 밀집돼 있다. 대학로에서 공연 후 선발된 코너가 방송된다. 하지만 방송에 나간후 상반된 의견이 많이 나왔다. 반면 여기는 어린아이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관람을 한다.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별하고 개그의 방향성, 수위조절까지 개그를 조금 더 검증할 수 있다. `웃찾사`가 현재 금요일 밤 늦게 편성돼 있다. 5월 중 시간을 변경해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개그맨들이 KBS2 `개그콘서트`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건 아니다. 개그의 장르는 다양하다. `개그콘서트`도 잘되고 `웃찾사`도 잘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웃찾사`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웃음) 그러나 단시간에는 힘들다.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 대한민국 온 국민들이 웃는 그날까지 노력하겠다. 기대해달라."(이창태)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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