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상수지 흑자 894억 달러··사상 최대 기록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12월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쳐 애초 기대한 9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경상수지 흑자가 894억2천만달러로 잠정 집계,

종전 사상 최대인 2013년의 흑자 규모(811억5천만달러)보다 82억7천만달러(10.2%)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는 흑자 규모가 전년 827억8천만달러에서 928억9천만달러로 늘었다.

수출(6,215억4천만달러)은 전년보다 0.5% 증가한 데 비해 수입(5,353억8천만달러)은 3.4% 감소한 데 따른 것.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전년 65억달러에서 81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73억5천만달러에서 37억5천만달러로 줄고

건설수지 흑자도 155억2천만달러에서 138억4천만달러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는 70억2천만달러에서 중국 관광객 내한에 힙입어 53억2천만달러로는 줄고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적자도 55억1천만달러에서 52억2천만달러로 감소했다.

급료·배당·이자 등 본원소득 수지는 102억달러의 흑자를 냈고 송금 등 이전소득수지는 5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에선 지난해 연간 903억8천만달러의 유출초를 기록, 종전 최대치인 전년(801억달러)보다 늘었다.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가 전년 155억9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06억6천만달러로 늘고

증권투자 유출초도 93억4천만달러에서 336억1천만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대출이나 차입 등 기타투자의 유출초는 432억8천만달러에서 219억4천만달러로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7억달러 유입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