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박형식, 쓴맛 보고 진짜 어른 되기

입력 2015-02-02 09:19  


어느새 막내아들마저 훌쩍 커버렸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 차 씨네 셋째 아들 차달봉(박형식 분)이 제대로 사고를 친 후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리고 달봉이 성장하는 과정에는 아들을 끔찍이 위하는 아빠 순봉(유동근 분)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다.

앞서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순봉은 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순봉은 그동안 치료를 거부해왔지만 결국 둘째 아들 강재(윤박 분)의 병원에서 임상치료를 받기로 결정한 것. 가족들에게는 미스고(김서라 분)과 여행을 떠난다고 거짓말을 한 후 병원에 입원한 순봉은 누워있으면서도 두부 가게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철부지 막내아들 달봉이 두부가게를 물려받겠다고 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던 것.

순봉이 두부가게를 걱정하는 사이, 달봉은 결국 사고를 쳤다. 전날 과음한 까닭에 늦잠을 잔 것. 콩을 오래 불려놓으면 묵은내가 난다는 아버지의 말이 떠올랐지만 아침 일찍 두부를 사러 오는 단골손님에게 달봉은 망가진 두부를 팔았다. 결국 단골손님은 달봉에게 두부를 던지며 화를 냈고, 달봉은 “정신이 확 든다”며 “이대로 넘어갔으면 계속 어물쩍 넘어 갔을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달봉의 실수를 전해들은 순봉은 예전처럼 화를 내지 않았다. 대신 순봉은 병원문을 나섰고, 단골손님 가게로 향했다. 그곳에는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는 달봉이 있었고, 순봉은 가게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달봉이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순봉은 두부가게에 전화를 걸어 “실수 같은 것 하더라도 겁내지 마라. 아빠는 너만 믿는다”며 막내아들에게 믿음을 불어넣었다. 기쁨을 감추지 못 하는 달봉은 노래에 맞춰 춤을 췄고, 자신이 제대로 만든 두부를 사러 오는 손님들에게 웃음을 잃지 않았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듯이, 순봉에게 달봉도 그런 존재였다. 순봉은 잘 나가는 대기업 비서실장 강심(김현주 분)과 의사가 된 둘째 강재(윤박 분)와는 달리 20살이 넘어서도 자리를 잡지 못 했던 달봉이 그저 안타까웠다. 하지만 막내아들을 향한 순봉의 사랑과 믿음, 신뢰가 철없이 싸움만 하고 다니던 달봉을 어른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종영을 단 4회 앞두고 있는 ‘가족끼리 왜 이래’는 이날 4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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