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참가자 정승환이 고(故) 김광석의 곡으로 극찬을 받았다.
1일 방송된 SBS `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이하 `K팝스타4`)에서는 중간점검 `기습 배틀 오디션`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순서로 노래하게 된 정승환은 고(故)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열창했다.
정승환의 노래가 끝난 뒤 박진영은 "와. 일단 승환 군이 고3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는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한다는 정승환에게 "어떻게 저렇게 감정을 잡지? 저 나이에 깊은 감정이 있다. 고3이 잡은 감정이 아니라 많은 생각과 고뇌를 한 친구가 잡은 감정이어서 이해가 안 되는 거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박진영은 "어렸을 때부터 고민이나 생각을 많이 한 편이었나?"라고 물었고, 정승환은 "6살 때 한 고민이 생각날 정도로 항상 머리 아프게 살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진영은 "그 6살 때부터 했던 고민들과 생각들이 노래하는 밑거름인 것 같다. 저건 가르칠 수 없다. 음정, 박자, 호흡은 가르칠 수 있는데 자기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했는지 저거는 가르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유희열 역시 "이제 막 20살 됐는데 보통 생각하는 20살 감성이 아니라 놀랍다"라며 정승환에게 최근 고민을 물었다. 정승환은 "뭘 쫓고 있었는지 흐려진 것 같아 다시 찾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유희열은 "김광석 씨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이 노래를 듣고 더 놀랐다. 김광석 씨 노래는 A-B 구성으로 단조롭다. 이 노래로까지 우리 시선을 못 떼게 만들면 굉장한 것이다"라며 "그래서 지금 노래가 나오면 많은 분이 계속 승환 군 노래를 찾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앞서 캐스팅 오디션에서 정승환을 캐스팅한 양현석은 "정승환 목소리의 장점은 전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노래다. 60대가 들어도 느낄 수 있다"라며 "시청자들은 `정승환에게 어떤 기획사가 잘 어울릴까`라고 생각할거다.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 때문에 안테나뮤직을 생각할 수도 있고, 자작곡을 잘 쓰는 JYP일 수도 있다. YG는 세 번째일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양현석은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 YG에서도 욕심이 난다. 계속 곁에서 듣고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승환 노래 진짜 잘한다", "정승환 어느 기획사 갈까?", "정승환 노래 계속 듣고싶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K팝스타4`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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