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장유정 “아들과 단 둘이 있으면 어색하다” 고백

입력 2015-02-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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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이 아들과 어색하다고 밝혔다.

2월 2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한국인이 질문을 두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질문을 두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조영구는 “어렸을 때 말 많이 한다고 많이 혼났다. 조용히 하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질문 하는 건 익숙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장유정은 “나도 아이와 단 둘이 있으면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이대론 안 될 거 같아서 아들과 티타임을 갖게 되었다. 티타임 할 때에는 질문만 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유정은 “그러자 아들이 ‘외계인은 어디에 있냐’라고 묻더라. 외계인에 대해서만 묻더라. 그래도 어쨌든 그 친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가까워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권수영은 “교수가 되었을 때, 질문을 하고 5초를 기다리라고 하더라. 5초는 생각보다 길다. 그렇지만 이렇게 기다려야 아이들이 생각하고 대답한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밝혔다.

이종관은 “우리 전통 사회에서는 어른들의 말씀을 그저 듣는 것이 미덕이었다. 그리고 서구화되면서는 빨리 서양의 것을 따라잡아야하기 때문에 질문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리고 정답에 대한 의식을 하게 되어 한국 사람들이 질문에 대해 두려워하게 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권수영은 “외국에 유학을 갔을 때 외국 학생들이 질문하는 것을 보면 ‘정말 뭐 저런 질문을 하는 거냐’는 생각이 들더라. 외국 아이들은 자신이 궁금하면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이 질문을 교수님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등을 걱정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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