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15층 복합시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10조5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그룹사옥 등 업무시설과 전시컨벤션 시설 등 115층 복합시설 개발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현대차그룹이 제안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115층에 높이 571m로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잠실동 롯데월드타워(555m·123층)보다는 8층이 낮지만 높이는 16m 더 높다. 국내 최고층 빌딩이 이곳에 세워지는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지난해 7월 준공한 인천 송도의 동북아무역센터(305m·68층)다. 동북아센터는 서울 여의도 63빌딩(248m)보다 57m가량 높다.
115층 복합시설 제안서에는 국내 마이스(MICE)산업을 핵심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도 포함돼 있다. MICE는 기업회의와 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등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말로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산업을 뜻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전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약 1만5000㎡를 확보해 코엑스와 더불어 MICE 산업의 중추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협의회를 구성해 조만간 사전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 115층 복합시설 인허가 과정이 큰 문제없이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0년으로 완공을 앞당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초 완공시기는 2021년으로 계획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15층 복합시설, 바벨탑을 지을려 하나?" "115층 복합시설, 엄청난 높이다" "115층 복합시설, 공허한 자본주의란 이런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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