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벤치마크 금리 '사상 최저'...변동성 확대 전망

이준호 부장

입력 2015-02-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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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의 벤치마크 금리가 나란히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성장률 둔화 우려와 기준금리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 데,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1.644%를 기록했습니다.

성장률 둔화 우려와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속에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겁니다.

실제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2.6%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채권시장도 벤치마크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연 1.970%로 전 거래일보다 0.028%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은 지난달 중순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인 데,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한은은 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에 베팅하는 모습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국고채 금리가 한·미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따라 우상향의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금리상승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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