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이에 빠진 아내, 9살 연하 남편은 찬밥 신세

입력 2015-02-03 08:19  


고양이네 푹 빠진 아내가 등장했다.

2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장수원, 정용화, 리지, 선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사연 주인공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아내가 사랑에 빠졌다’며 하소연하는 한 중년 남성이었다. 아내가 사랑에 빠진 대상은 바로 고양이였다. 아내는 집에서 네 마리나 되는 고양이를 금지옥엽 키우고 있었는데 남편 보다 고양이가 더 우선순위였던 것.

남편은 “고양이 발에 물 닿으면 찝찝해 한다고 샤워도 마음대로 못하게 한다”며 고충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고 “출장이 있을 것 같다고 하면 일부러 부추겨서 출장을 보낸다. 고양이들과 맘껏 한 침대에서 자기 위해서다”고 아내의 고양이 사랑을 설명했다.



실제로 아내는 “남편이 좋나, 고양이가 좋나”라는 MC들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며 “이제 남편만 바라볼 나이는 아니다. 고양이는 남편이 줄 수 없는 것을 준다”고 넌지시 고양이가 더 좋다고 돌려 말하기도.

남편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 반만이라도 나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며 아내를 향한 사랑과 그만큼 아내에게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장수원은 연기 지망생 청년과 즉석 연기 대결을 펼쳐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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