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투자
출연 :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글로벌 ETF자금 동향
ECB의 QE 시행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동반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1월 4주차 글로벌 ETF 자산시장의 순유입 규모는 42억 달러이며 서유럽 지역의 자산 유입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선진국 자산의 순유입 규모는 36억 달러였다. 또한 신흥국 전 지역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신흥국은 5주 만에 6억 달러의 자산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모습이었다.
지역별로 서유럽은 ECB 양적완화 시행 결정으로 ETF를 통한 유입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며 일본은 차익 실현 물량들이 출회되면서 8주 만에 유출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신흥국 내 일본 제외 아시아는 정책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과 경제 회복 기대감과 함께 달러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자금 유입세가 크게 증가하는 인도의 모습이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금 유입 상위 ETF는 위즈덤트리의 유로화 헤지 ETF, 뱅가드의 주식시장 투자 ETF, 스파이더의 금 ETF로 ECB QE 시행 결정이 유로화 약세를 자극함에 따라 유로화 헤지 ETF 중심의 매수세가 전주에 이어 지속됐다.
자금 유입 하위 ETF는 스파이더의 S&P500 인덱스 ETF, 아이세어스의 중소형주 ETF, 아이세어스의 S&P500 인덱스 ETF로 12월 내구재주문 부진 등과 같은 미국의 주요 지표 부진과 더불어 Fed의 미국 경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대형 인덱스 추종 ETF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ECB의 양적완화 훈풍이 글로벌 유동성을 개선시키는 가운데 위축됐던 신흥국의 투자 심리 개선이 눈에 띄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국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섹터별, 스타일별 ETF 동향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 0.7% 상승하면서 코스피200 관련 ETF 수익률도 보합권 흐름이었다. 1월 코스닥시장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짐에 따라 코스닥 관련 ETF는 소폭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수급 주체별로 금융 투자는 지수 상승을 매도로 대응한 반면 투신은 코스피200을 중심으로 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섹터 ETF는 건설 ETF, 운송 ETF가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가 1%대 초저금리 상품을 출시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저유가가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얘기들이 건설 및 운송업종 ETF를 각각 8.98%, 6.52% 상승하게 만든 동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스타일/테마별로는 중국소비 ETF, 경기방어 ETF가 상승했다. 중국의 춘절 연휴 동안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에 TIGER 중국소비테마 ETF가 2%대 상승을 보였으며 구성자산 중 LG생활건강 주가가 상승하면서 TIGER 경기방어 ETF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정부 정책에 따른 단기 모멘텀이 건설업종의 상승을 견인했고 다가오는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을 맞이해 수혜를 볼 수 있는 소비재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자산시장 핵심 이슈
중국의 HSBC 제조업 지표는 발표됐으며 서비스업 지표만 남겨두고 있다. 제조업 지표는 유가 하락에 따른 관련 업황의 부진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으로 서비스업 지표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3일과 5일에는 인도와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인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있어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진국 중 가장 먼저 출구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영국은 견조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ECB의 QE시행 결정으로 자국의 통화가 절상되는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어 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6일에 미국의 고용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된다.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월간 기준 20만 명 이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4Q 성장률 부진 이후 제기된 미국 경제 둔화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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