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모닝전략
출연 :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전일 미 증시가 반등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유가도 반등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나오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크게 빠졌던 이유는 GDP 증가율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전분기치는 연율화 기준 5%였으며 예상치는 3.1%로 2.6%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기대치보다 낮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뒤집어서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예상치보다 잘 나왔다면 호재는 맞지만 3월 FOMC회의에서 코멘트가 매파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을 것이다.
결과는 뒤집어졌을 것이다. 오히려 반대로 안 좋게 나오고 3월 FOMC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기대하는 것이 시장에는 긍정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GDP의 70%는 소비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일 12월 소비지표가 발표됐다.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지금 금리가 급하게 오르면 투자 쪽은 더욱 부진해진다. 이런 분위기는 당장 바뀔 수 있는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3월 FOMC회의까지 연준이 매파적으로 변할 가능성은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수익률은 1.66%로 20개월래 최저치다. 이런 움직임을 보더라도 금리가 급하게 올라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유럽의 경우 유로존 1월 CPI가 -0.6%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 환경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나온 조치가 매월 600억 유로씩 채권 매입을 하겠다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이틀 사이에 11% 넘게 올랐다. 신흥국은 원자재를 생산하는 곳이 많지만 선진국은 원자재를 소비하는 곳이 많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유가의 양면성에서 불리한 부분만 봤다면 지금은 긍정적인 부분도 본다는 것이다. 전일 미국의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유가가 빠질 때 기대 인플레이션 값이 빠졌지만 이제는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우리 시장에서 유가가 급격한 반등을 보이기 전에 이미 화학, 정유 쪽에서 반등을 보인 부분을 생각하면 된다. 시장에는 악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며 뒤집어서 생각하면 호재인 경우도 많다. 최근 원/달러가 조금씩 올라 탄력성이 약간은 둔화될 수 있어도 해외 증시가 부진하기 때문에 우리 증시도 부러진다는 시각에는 문제가 있다. 상대 강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해당국의 펀더멘탈을 반영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맞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수급의 힘이다.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유로화가 약세로 계속 가기는 어렵다. 유로화가 약세일 때 달러는 상대 통화로 강세로 갔었다. 이는 신흥국 증시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지만 피크아웃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유로존의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올라오기 시작했으나 미국의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즉, 유로화의 약세가 멈출 시점이며 달러의 강세도 멈출 시점이 된 것이다. 유로화의 약세가 둔화돼 달러 강세가 둔화되면 엔화의 약세도 둔화된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원/달러 오를 때 외국인 매도, 빠질 때 외국인 매수였는데 최근 원/달러가 오르다가 지금은 서있는 상황으로 외국인들 수급표가 갑작스럽게 매도로 쏟아질 가능성은 없다.
또한 환율효과가 대한민국 증시의 최상단은 수출주기 때문에 불리하지도 않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이 있지만 낮아진 컨센서스를 충족하면서 시장 기대치가 없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순환매 환경이 유리해지고 있어 거래소 중심의 긍정적인 의견 지속한다.
3주 전부터 관심 종목으로 화학, 정유를 언급했었다. 유가가 반토막 이상이었다가 반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콘셉트에 맞춰 정유, 화학의 긍정적인 시각 연장 가능하다. 유가 반등이 나올 때 해외 플랜트 쪽에서 건설, 조선주는 어닝에 자신이 없지만 시장의 강도를 체크를 할 때 좋은 참고가 된다. 따라서 철강, 조선, 건설 쪽까지 보기를 바란다. 최근 현물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연기금으로 시가총액 최상단부 낙폭과대 순환매 주식들 위주로 매입이 많이 이루어진 상태다. 따라서 이러한 콘셉트에 맞춰 종목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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