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연기금이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대형주와 경기민감주 등에 집중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우리 증시의 ‘큰손’ 연기금이 코스피 시장에서 실력발휘를 하는 있습니다.
수급을 살펴보면 어제까지 7거래일간 외국인은 3200억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연기금은 9000억원이 넘는 돈을 쓸어 담았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오전 11시 54분 현재 83억원 매수 우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중하고 있는 업종, 종목들을 살펴보면 최근 시장 흐름을 알 수 있을 정도인데요.
일단 2월에 접어들면서 1월에 급등했던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종목들이 주목받는 최근 장세인데요.
연기금이 주로 사들이고 있는 종목들도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 대형주들입니다.
거기다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항공주,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홀딩스 등에도 지분을 늘리고 있고요.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정책과도 궤를 같이 하면서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 LG하우시스 등 건자재주와 시멘트주에 대한 비중도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하락함에 따라 빠질 만큼 빠졌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매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최근 배당주에까지 관심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기금의 시장 주도력은 더욱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예전부터 장세가 부진할 때마다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시장을 지탱해주곤 했는데, 이번에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언제까지, 얼마만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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