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청용(27)이 6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재입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3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3년(2018년 6월)이고 연봉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2018년 6월까지 뛰게 됐다.
이어 "이청용은 지난 2009년 FC 서울에서 볼튼으로 이적해 19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며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0년 대회에서는 2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한 매체는 2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100만 파운드에 이청용과 계약을 곧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청용 다리 부상 정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부상이 경미해 이적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호주 아시안컵 오만과 1차전에서 오른쪽 정강이를 다쳐 대회에서 중도 하차해 3주 진단을 받은 이청용은 큰 부상은 아니라 후반기에서 정상 활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적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복수의 영국 매체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볼튼 원더러스에 100만 파운드(약 16억6000만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20팀 중 13위(5승8무10패)다.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이청용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언론들이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와 사우샘프턴,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 등이 이청용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 시즌 한 때 최하위에 그쳤던 볼턴은 지난해 10월 레넌 감독 부임 후 14위(승점34)로 올라섰으며, 이청용이 두 달 연속 볼턴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청용은 말 그대로 월드클래스다"고 극찬한 레넌 감독은 이청용을 붙잡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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