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 국내외 시장 상황 점검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국내외 시장 상황 점검
현재 안전자산 선호도가 위로 올라간 것과 위험자산 선호도 하락과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는 첫째 유가 이슈 때문이다. 유가에는 양면성이 있는데 부정적인 부분만 많이 부각돼 안전자산 쪽으로 몰린 것이다. 둘째 미국의 금리 움직임이다. 1월 FOMC회의가 비둘기파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매파적인 성향으로 나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괴리가 커졌지만 유가는 이틀째 10% 이상 크게 올랐으며 그렉시트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 금리는 버냉키 쇼크라고 불렸던 테이퍼링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던 시점에서 1.6%에 불과하던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까지 올라갔다. 이는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위험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미 10년물 채권이 계속 빠지고 있다. 미국 4분기 GDP는 2.6%로 가이던스에 미달했다. 작년에 한번도 마이너스가 없었던 미국의 개인소비가 1월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한 ISM제조업지수가 전월치 55.5, 가이던스 54.5였는데 발표치는 53.5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3월 FOMC회의에서 매파적으로 나갈 가능성은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가장 큰 호재인 ECB의 양적완화 정책을 고려하면 시장이 부러질 자리는 절대 아니다. 달러가 강세로 가면서 유가를 밀어내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미국의 원유 시추설비가 급감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는데 당시 이런 모습들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유가가 반등할 재료를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달러 인덱스가 둔화되기 시작하면 유가는 추가적으로 더 올라갈 수 있다. 큰 시장 그림에서는 부러지지 않지만 문제는 국내 시장이다. 현물에 비해 선물이 선행적이며 레버리지도 크다. 시장이 올라갈 것 같으면 제일 먼저 선물을 사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선물이 자극을 받고 올라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이탈을 가져온다면 시장 탄력은 떨어진다. 달러가는 지속적으로 올라가지만 원/달러가 상대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원/달러가 올라간다면 상승 탄력은 줄어들 수 있다. 즉, 부러지는 자리는 아니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는 있다. 이런 부분을 잡을 수 있는 것이 외국인 선물과 원/달러다. 여기에 맞춰 시장을 보면 최근 ADR값이 많이 올랐다. 거래소 ADR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오르는 종목들이 많아졌다는 것으로 탄력이 둔화와 강화를 반복하지만 부러지는 시장은 아니다.
오늘 자동차업종 약세, 점검
낙폭과대 주식들에 대해 매수 콘셉트를 이어가며 작지 않은 반등을 보인 업종들 중에서 지금까지 가장 부진한 것이 자동차 업종이다. 전일 1월 판매 데이터가 발표됐다. 현재 현대차는 출하 기준 7%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기아차는 2% 감소했다. 현재 현기차의 연간 출하 목표는 800만 대다. 작년에 800만 대를 맞추려고 밀어냈기 때문에 역기조 효과가 상당 부분 잡히고 있어 1월 데이터가 부진한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상당 부분 출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의 2% 하락은 이미 예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높은 자리에서의 노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인 관점 유지한다.
투자 전략
그동안 유가 부분에 대해 역발상적인 측면을 많이 언급했었는데 현재 정유, 화학이 많이 올랐다. 지금까지 해외에 광구를 갖고 있는 업체들은 미래의 광구 수익을 현가로 할인해 주가에 반영했었다. 유가가 빠지면 미래의 광구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가 또한 많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금 유가가 반등을 보이기 시작해 한국가스공사, 대우인터내셔널의 숏게임은 끝날 것으로 예상 가능하므로 반등을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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