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샴시디노프가 심상민에게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였다"고 전했다. 이후 샴시디노프는 본국으로 귀가 조치됐다.
우즈벡 축구협회가 3일(한국시각) ‘2015 태국 킹스컵’ U-22 한국 우즈벡전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우즈벡 축구협회는 “한국-우즈벡 경기에서 나온 부도덕하고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해당 선수들과 우즈벡 U-22 대표팀 코치진을 꾸짖었다. 적절한 징계를 내릴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충돌하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즈벡의 샴시디노프는 지난 1일 태국 나콘라차시움에서 열린 킹스컵 1차전서 한국의 심상민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지만, 추가 징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축구협회가 심상민을 때린 우즈벡 샴시디노프를 엄하게 제재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즈벡 폭력축구 동영상을 접한 외신들도 일제히 개탄했다.
영국 ‘미러’지는 2일 해당 동영상을 게제한 뒤 “난폭한 축구, 우즈벡 U-22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축구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우즈벡 선수의 주먹질은) 살인미수 혐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트’도 “매우 잘못된 우즈벡 2인조의 쿵푸킥과 펀치 공격”이라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아일랜드 언론 역시 우즈벡 선수들의 발길질과 주먹질은 과거 에릭 칸토나(프랑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축구 경기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우즈벡 22세 이하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난폭한 축구팀이다. 아마도 비밀리에 양성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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