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명품연기의 비결 ‘대본앓이’

입력 2015-02-04 08:15  



SBS 월화드라마 ‘펀치’의 김래원이 촬영장에서 대본을 보고 또 보며 캐릭터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래원은 ‘펀치’ 속 자신이 연기하는 검사 박정환 캐릭터를 보다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본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중이다. 박경수 작가 특유의 치밀하고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펀치’ 스토리는 배우들 사이에서 까다롭고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대본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가운데, 김래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베스트로 뽑아내기 위해 잠을 아껴가며 그야말로 대본독파에 한창이다.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등 법의 거두들을 상대로 조금의 부족함 없이 맞서야 하는 칼날 같은 검사의 예리함을 기본으로, 시한부 통증을 참아내는 뇌종양 환자의 고통과 홀어머니를 남겨두고 가는 맏아들의 애끓는 심정을 모두 오가야 하는 가운데, 한 장면도 허투루 넘겨버림 없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열연에는 대본에 대한 김래원의 무한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철저한 분석이 토대가 되고 있는 것.

현장 관계자는 “빠듯한 촬영 일정으로 대본을 충분히 분석하기 쉽지 않지만 워낙 스토리가 탄탄하고 훌륭하다 보니 김래원이 대본을 보는 것 자체를 너무나 즐거워하며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이 같은 애정이 바탕이 되어 박정환 역을 자기 옷을 입은 것 마냥 똑 소리 나게 소화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인생의 빛이 되어준 한 여자를 향한, 세상과 작별하는 한 남자의 뜨겁고도 절절한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박경수 작가의 치밀하고 밀도 높은 스토리와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며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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