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089030), 비메모리 시장 성공적 진입

입력 2015-02-04 10:29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집중분석 코스닥
출연 : 박제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연구원

코스닥 시장 이슈
지난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핀테크가 다시 한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KG이니시스엔씨소프트와 손잡고 핀테크 시장에 진출한다는 이슈가 나오면서 KG이니시스가 다시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조짐을 보이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러한 이슈가 나오면서 전일 장 7%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KG이니시스는 450억 원 규모의 전화사채를 발행해 자본을 조달했다. 이러한 자본을 엔씨소프트가 받아가면서 KG이니시스 지분 7%를 확보해 인터넷 은행 설립을 지원하게 됐다. KG이니시스는 NFC관련 기술을 갖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IT, 인터넷, 보안 기술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핀테크 관련 종목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이슈가 나오면서 핀테크 관련주들이 다시 움직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코스닥 신용잔고 급증
2월 2일 기준 코스닥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2조 8,941억 원, 코스피 2조 6,713억 원 정도로 코스피의 신용잔고보다 더 높다. 이러한 현상은 2015년 1월 5일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3년 5월 코스닥이 588포인트를 찍으며 고점이었는데 이 고점을 돌파하며 신용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당시 미국에서 버냉키 의장의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 이후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신용잔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유동성 측면에서 좋을 수 있지만 악재가 터질 때는 주가를 빠르게 끌어내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조금 더 기간을 길게 보면 2007년에 2,000포인트를 넘었을 때 고점 부분의 코스닥 신용잔고가 2조 1,860억 원으로 지금은 당시보다 8,000억 원 정도 증가한 상황이다. 코스피의 최근 고점은 2011년도로 이때 코스피 신용잔고는 5조 2,540억 원이었다. 당시 신용잔고보다 지금은 낮은 상황이지만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코스닥 수급
한 주간 수급은 외국인 108억 원 순매수, 기관 678억 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보다 기관들이 이끌어오던 시장이었는데 이러한 수급이 변화되며 코스닥도 상승 탄력이 약간 둔화되는 모습이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매도하는 종목은 다음카카오, 서울반도체, 에스엠 등이다. 다음카카오는 7거래일 연속 매도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매수하는 종목은 이오테크닉스, 파트론 등 기술주를 많이 매수했다. 범LG가 3세 구본호씨가 투자했다는 소식으로 갤럭시아컴즈가 급등했는데 외국인 매수가 눈에 띈다. 기관이 매도하는 종목은 컴투스, 게임빌 등으로 게임주들의 차익 매도가 발생하고 있다.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은 마크로젠, 티에스이 등으로 바이오 종목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시장 전략
코스닥 시장이 600포인트를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디지수인 600선 돌파 여부가 중요하며 여기서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상승 추세는 매우 견조하지만 기관 수급이 매도로 전환하며 불안한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 추이를 보면 잘 올라가고 있는데 ADR지표는 하락하는 다이버젼스가 발생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고점 돌파하는 종목들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관심 종목 : 테크윙(089030)
동사는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장비 분야 글로벌 1위 업체다. 핸들러는 테스트가 끝난 반도체를 제대로 된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으로 구분하는 장비다. 메모리 시장보다 비메모리 시장의 매출 규모가 4배 더 큰데 이제는 비메모리 시장까지 진입한 상태로 더 큰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 이외에 소모품 매출은 30% 정도다. 최근 장비를 많이 팔았기 때문에 소모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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