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17.2%(5곳)는 ‘일시적 경기부진’이라고 답했으며 경기침체가 아니라고 응답한 그룹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예상 경제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25개 그룹(86.2%)이 ‘2017년 이후(13곳, 44.8%)’ 또는 ‘2016년(12곳, 41.4%)’으로 답해 경기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경영환경과 시장여건과 관련해서는 21개 그룹(72.4%)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5곳, 17.2%)’하거나 ‘더 나쁘다(16곳, 55.2%)’고 응답해, 그룹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그룹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은 해외시장 경쟁 심화(34.5%)와 내수 부진(20.7%) 이어 채산성 악화(17.2%), 자금 부족(13.8%), 생산비용 증가(10.3%), 수출 애로(3.5%)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30대 그룹은 올해 중점 추진 경영전략으로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58.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R&D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27.5%)’,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6.9%)’,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3.5%)’ 순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년대비 올해 예상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 41.4%(12곳)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답했으며, 34.5%(10곳)는 ‘확대’될 것으로, 24.1%(7곳)는 ‘축소’될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올해 투자에 영향을 줄 경제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여부(58.6%), 유가 원자재가(20.7%), 자금 확보(13.8%), 엔달러 환율 변동(6.9%) 등이 지목됐고, 비경제변수로는 인허가 및 규제완화 지연(27.6%), 지배구조 개편(17.2%), 반기업 정서(13.8%), 투자관련 입법지연(13.8%), 노사갈등 문제(6.9%) 등이 제시됐습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내수경기 활성화(37.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투자관련 규제완화(24.1%), 세제지원 확대(24.1%), 유연한 고용제도 구축(6.9%), 부동산시장 활성화(3.5%)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주요 그룹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 못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 경제상황을 구조적 장기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우리 경제가 조속히 성장활력을 되찾도록 하는데 모든 경제주체들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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