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예금금리…투자처 찾아 금·부동산 등 실물로 이동

입력 2015-02-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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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 1%대 금리의 정기예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매력을 잃은 예금에서 돈을 빼 금이나 부동산 등 실물로 투자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에서 1%대 금리를 주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이 속속 등장하면서 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인 2.0%로 떨어지면서 우리은행신한은행, 씨티은행과 농협은행 등은 지난달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1%대로 낮춰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물가상승률은 1.9%. 이자소득세와 주민세를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셈입니다.


여기에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이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귀금속 도매상이나 은행에 금을 공급하는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판매량은 2013년 704kg에서 지난해 1천383kg으로 1년새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판매량은 381kg에 달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초저금리와 부동산3법 통과에 힘입어 모처럼 활황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보다 총 518조2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9조2천억원 늘었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37조3천억원으로 가계대출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전국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익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여러 가지 정책이 나왔고 임대주택 등에 대한 지원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실제로 수익성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상황이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정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등장하는 유행 투자처에 집중 투자하지 말고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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