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행장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란 내국인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반자인 동시에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은행"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개인과 자영업자, 자산가, 중소기업, 대기업, 기관 등 거래 고객 모두가 SC의 국제적 네트워크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행장은 이를 위해 "점포와 채널을 국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고객을 만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행장은 "경영의 최고 목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보다 자산이나 고객이 많은 은행들과의 규모의 경쟁에 연연하지 않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강점들을 최대한 살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제는 중소기업과 개인도 SC가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들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SC은행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모바일 금융 채널 모빌리티플랫폼(Mobility Platform)을 예로 들며 "현재 10여개 국의 SC은행이 한국에서 개발한 모빌리티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 국내 업체에 프로젝트를 맡겨 개발을 진행을 하고 있다"며 "국내의 우수한 금융시스템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것도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SC은행의 강점"이라고 r강조했습니다.
최근 금융권 화두인 핀테크에 관한 전략도 내놨습니다. 박 행장은 "조만간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신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뱅킹유닛(SBU)과 이동식 팝업데스크(Pop-up Desk)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은행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주말과 휴일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소매금융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금융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 영업 부문 간 소통을 강화하고 협업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행장은 또한 "전체 업무 시간의 50%를 고객을 만나는 현장에서 보내겠다"며 현장 경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종복 행장은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으며 지난 해 4월 리테일금융총괄 부행장을 역임한 뒤 올해 초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SC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SC은행장으로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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