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귀촌부부 사망사건, 보일러 시공사 '모르쇠 일관'

입력 2015-02-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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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부부 사망사건이 공개되었다.

2월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귀촌한지 2일 만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 부부의 사연을 공개했다.

40대에 이혼의 상처를 딛고 재혼, 남편의 건강 문제로 귀촌을 결심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그림같은 전원주택을 지어 귀촌을 선택했으나, 이사 이틀만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유가족들은 자살의 가능성도 떠올렸으나, 자살을 하기에는 아무런 증후도 없었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조사가 진행되자 밝혀진 부부의 사망 원인은 보일러 배기통 파손 때문. 보일러 시공사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였으나, 부인이 사망하기 전. "보일러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시공사 측에 보낸 것이 발견되며 의혹이 제기되었다.

특히 시공사 측은 보일러의 파손을 알 수 없다며, 가스 유출이 있을까봐 1월 2일에 문을 열어 놓고 갔었다고 밝혔다.

시공업자 역시 연통이 빠져 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수리를 했었다며, 굴뚝도 보강했지만 지금 보니 빠져 있다며 모른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러 부러트린 것 같다고 말했으나, 이에 유가족은 나중에도 언제든 문제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모른 척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사건 당시 부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바로 의식을 잃고 사망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남편의 경우 희미한 의식이 있었으며, 희미한 의식 속에서 살기 위해 집안 곳곳을 배회한 흔적이 남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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