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시청률 얘기에 심각한 반응을 보였다.
4일 방송된 KBS2 ‘투명인간’에서는 최여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직장인들과 어우러져 큰 웃음을 전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강호동은 직장인들의 애환에 대해 이야기하며 방송 시작을 알렸다.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소원성취’라고 한다”며 그만큼 직장인들이 바라고 있는 소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때 하하는 모두에게 “그럼 우리의 소원은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고 강호동은 “’투명인간’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 거냐”며 잠시 대답을 망설였다. 그런데 이때 강남이 모두의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를 내던졌다. “시청률!”이라고 힘차게 외친 것.
현재 KBS ‘투명인간’은 지난 방송에서도 2.7%의 저조한 시청률로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이런 현실을 타파하고 싶은 강남의 절실한 한 마디에 강호동은 순간 허탈한 웃음과 함께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강호동은 급기야 잠시 녹화를 중단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만큼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강호동은 오프닝 장소인 옥상 구석에서 홀로 먼 발치를 바라보며 잠시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고 제작진은 ‘힘내요, 주장’이라는 자막으로 그를 북돋아 주기도.
한편, 이 모습을 본 다른 MC들은 “호동이 형, 땅 보러 오신 분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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