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 관장, 목사 부부 6년 간 '7천 명' 시술...항문+장 '심각한 후유증'

입력 2015-02-05 10:38  




소금물 관장, 목사 부부 6년 간 `수 천명` 시술...항문+장 `심각한 후유증`


5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4년 전 숨진 최동원은 지난 2010년 12월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9박 10일 캠프에 참석해 소금물 관장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목사 부부는 최동원에게 시술은 한 후 이를 홍보에 활용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최동원의 사진 여러 장 나열하고 그 밑에 ‘무쇠팔 최동원도 다녀갔다’라는 문구를 적어 홍보한 것이다


경찰은 최동원의 사망 사인과 목사 부부의 불법시술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 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최동원은 시술 후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9달 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소금물 관장은 의학적으로 터무니없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겐 오히려 치명적이며 고농도의 소금물을 직접 항문에 주입하는 행위는 항문이나 장을 쉽게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 치료를 받고 난 후 일부 환자는 한 달 만에 숨을 거뒀고 이렇게 최근 6년간 확인된 피해자만 7,000명 피해 금액은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금물 관장’이라는 불법시술을 한 목사 부부는 의료법 위반과 사기혐의로 체포돼 오늘내일 증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보인다.



소금물 관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금물 관장, 와 저런거 어떻게 하지", "소금물 관장, 환자의 마음을 악용하네", "소금물 관장, 저게 대한민국 목사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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