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협박 문자, 김우종 부인 "다 같이 죽을것"…뻔뻔함의 극치

입력 2015-02-05 12:52   수정 2015-02-05 12:55



개그맨 김준호가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부인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준호는 지난 4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논란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김준호는 "8월에 연기자 2/3 연기자 계약이 끝났다. 그때부터 계약금과 미지급금 문제가 생겼다"면서 "그때 김우종 대표가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사과했다. 근데 10월 10일 또 문제가 생겼다. 매니지먼트는 극장 하나 못 만드는데 외식사업에 투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우종 대표가 횡령 사실이 나오면서 `밖에서 돈을 구해오겠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멋있는 척하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김우종이라는 사람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라고 했을 때 검토해보겠다고 얘기한 다음 날 한도가 OPT 카드 훔쳐서 은행 아침에 개시하자마자 한도가 1억 원인데 그걸 훔쳐서 비행기 타고 도망갔다. 그 1억 원이 진짜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회계감사 결과 횡령 사실이 드러나자 김우종 대표가 돌연 잠적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가 경찰에 신고하자 김우종 아내는 협박 문자를 보냈고 이날 방송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4일 김우종 아내가 보낸 문자에는 `본인 살겠다고 김우종 씨 매스컴 통해 다시 한 번 죽이려 한다면 저 또한 다 같이 죽는 걸로 알고 그럼 우리는 정말로 다 같이 죽게 될 것입니다`라는 잘못 인정이 아닌 협박의 내용이 있었다.

또 다른 문자에는 `김준호 씨 부탁드립니다. 처음 코코를 만들어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하고 지내왔던 시간을 돌이켜보시고 어렵더라도 잘 정리되는 방향으로 진행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언급됐다.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로 알려졌지만, 서류상 대표 이름도 김우종이고 실제 회사 경영권은 없다. 사실상 이번 사태에 법적 책임이 없음에도 도의적인 책임 때문에 모든 상황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김준호는 "나는 콘텐츠 대표다. 법적으로 CEO는 아니지만, 알려지긴 공동 대표로 알려졌다. 매니지먼트 일은 당연히 콘텐츠 대표로서 관여했지만 외식사업에 대해서는 아예 모른다"며 "난 지금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 권한은 없고 책임이 주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부 주주가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결정이 일방적이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주분들 13명 중 일부는 `김준호 잘못 아니다. 김우종을 잘못 믿었다`고 한다. 일부는 이 회사를 회생하든 다시 폐업하고 김준호가 다시 할 때 투자하겠다고 한다. 일부는 돈 내놓으라 하는 분들이 있다. 여기 주주명단에 모르는 사람도 있다. 13명 주주 중 2~3명이 추가돼서 그분들이 기사를 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준호는 "나도 잘못한 게 있다. 이 회사를 최고의 회사로 만든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검토를 못 하고 한 게…사기당한 분들도 `저기 김준호 있대` 하고 하셨을 거 아니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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