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우종 대표 부인에게 협박 문자 받아…내용 보니 ‘적반하장’

입력 2015-02-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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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가 최근 폐업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대표의 부인에게 받은 협박 문자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최근 코코엔터테인먼트 사태와 관련해 김준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도주 중인 김우종 대표의 부인이 김준호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이날 김준호는 “김우종 대표 부인이 협박까지 했다”며 협박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본인 살겠다고 김우종 씨를 매스컴 통해 다시 한 번 죽이려 한다면 저 또한 다 같이 죽겠다는 걸로 알고, 그럼 우리는 정말로 다 같이 죽게 될 것입니다”라며 “김준호 씨 부탁드립니다. 처음 코코를 만들어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하고 지내왔던 시간을 돌이켜보시고 어렵더라도 잘 정리되는 방향으로 진행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억대의 회사 자금을 횡령해 잠적한 데 대한 사과의 말은 단 한 마디 없는, 협박성 다분한 메시지가 충격을 주고 있는 것. 또한 김준호는 “나는 콘텐츠 대표다. 법적으로 CEO는 아니지만, 알려지긴 공동 대표로 알려졌다. 매니지먼트 일은 당연히 콘텐츠 대표로서 관여했지만 외식사업에 대해서는 아예 모른다”며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 권한은 없고 책임이 주어졌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나도 잘못한 게 있다. 사기당한 분들도 ‘저기 김준호 있대’ 하셨을 것 아니냐.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준호 협박 문자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준호 협박 문자, 진짜 어이없다”, “김준호 협박 문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김준호 협박 문자, 김준호 씨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우종 대표는 지난 해 말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한 상태이며, 경찰은 수배령을 내린 채 인터폴 등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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