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로 37년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봅니다. 권영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977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한 것입니다.
또, 지난해 매출은 65조 8,757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대규모 영업손실은 석유사업의 실적 부진과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 사업에서 9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화학과 석유개발, 윤활유 사업은 이익을 냈지만 석유 사업 부진을 메우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양광전지와 연료전지 사업을 접었고, 배터리 사업도 포기 수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 뿐만 아니라 정유업계 전체가 어닝 쇼크를 겪고 있습니다.
이미 실적발표한 S-OIL(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손실 2,589억원을 기록해 34년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GS칼텍스 역시 사상 첫 적자로 6,500억원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주가는 3.17% 내린 94,7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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