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선두 삼성화재에 승점 1점차 ‘턱 밑 추격’

입력 2015-02-06 10:17   수정 2015-02-06 11:22

▲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꺾고 선두 삼성화재에 바짝 다가섰다.(자료사진 =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3) 역전승을 거뒀다. 거칠 것 없는 파죽지세로 창단 이후 팀 최다 연승 기록을 ‘8’로 늘렸다. 2015년 들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1승 6패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승점 58점이 되며, 20승 6패(승점 59점)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승점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변에 없는 한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의 한 자리는 무난하게 꿰찰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정규리그 1위에 등극할 것인지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기는 김세진 감독이 오는 10일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최대 고비로 꼽은 경기였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이었다. 그러나 무난하게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가공할 타점을 앞세워 36득점을 터뜨린 시몬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시몬은 블로킹을 6개나 성공시키며 공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송명근, 송희채 ‘송송 브라더스’도 각각 11득점과 10득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무엇보다 값진 수확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올 시즌 5번 모두 승리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5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천적’으로 내몰렸던 걸 생각하면, 과연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이날도 1세트를 내줬지만 이내 전세를 뒤집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킨 산체스 등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이며 OK저축은행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블로킹 대결에서 OK저축은행이 13-6으로 크게 앞섰다. 그 집중력이 곧 승패를 갈랐다. 수비와 2단 연결이 지난해에 비해 한결 나아진 점도 눈에 띈다.

이제 관건은 어느새 선두 삼성화재를 턱 밑까지 추격하며 선두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오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양 팀 간 맞대결이 분수령이다. 만일 OK저축은행이 승점 3점을 따내면 1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김세진 감독은 “어차피 기본기와 서브 싸움이 될 것”이라며 “범실을 줄이면서 상대를 흔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허리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명진이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상관없다”면서 “그간 맞대결을 치르며 서로 알 만큼 알게 됐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송명근은 “삼성화재를 이긴다면 1위 탈환도 가능하니 부담 없이 나서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면서 “이제는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선수단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격차가 좁혀질수록 선수들끼리 ‘계속 버티다보면 (1위도)가능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패기 넘치는 분위기를 전했다.

새로운 유니폼에 ‘기적을 일으키자’는 슬로건을 새기고 나선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정규리그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것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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