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에 출연한 역사여행전문가 박광일이 `연인과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6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은 `역사문화 기행-덕수궁` 편으로 꾸며져 역사여행전문가 박광일, 역사학자 김인호, 역사만화가 김태권, 궁궐 해설가 송용진, 아나운서 이각경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구는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라는 속설이 있다. 이말을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각경은 "그말을 인정한다"라며 "거기 돌담길을 걷고나서 헤어진 경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박광일은 "이유는 없지만 소문은 있다. 첫 번째, `여자의 능 자리가 음기가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돌담길 뒤에 태조 이성계의 아내 신덕황후의 정릉이 있었다. 그 정릉의 음기가 강해 헤어진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경성재판소(현 서울중앙지방법원)가 있어서 헤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경성재판소가 있던 시절에 이혼소송 부부가 많았다. 그래서 헤어진다는 속설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광일은 "마지막으로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의 갈림길 때문에 연인들의 이별이 생긴다`라는 소문이 있다. 돌담길 앞에서 양쪽으로 남녀 학생들이 나뉘었다. 그래서 헤어짐도 많았다"라며 돌담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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