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박서준, 황정음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날선 대립

입력 2015-02-06 11:49  


‘킬미, 힐미’ 지성과 박서준이 황정음을 사이에 두고 팽팽하게 맞붙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제작 팬엔터테인먼트) 10회에서는 본인격 차도현(지성 분)이 충격으로 인해 잠들어버리고, 제2인격 신세기가 몸을 차지하게 되면서 일어난 여러 가지 갈등들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차도현, 오리진(황정음 분), 오리온(박서준 분)의 예측불가 삼각관계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미 리온은 도현의 비밀주치의로 3개월만 있겠다는 리진을 힘겹게 인정했던 상태. 하지만 그 동안 리진이 했던 말들과 함께 만날 때마다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던 도현의 이상 행동을 떠올린 리온은 도현이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야 말았다.

그에 리온은 곧장 리진을 찾아가 도현의 집에서 막무가내로 끌고 나왔던 상황. 리진은 “너 이거 약속이랑 다르잖아”라며 반박하지만, 리온은 “그땐 감성, 지금은 이성”이라며 단호하게 리진을 차에 태웠다. 하지만 리진은 포기하지 않고 도현의 곁을 지키겠다고 주장했던 터, 그에 리온이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움직이면, 차도현이 다중인격이라는 거 ID엔터에 다 불어버릴 거니까”라며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그 순간 나타난 도현의 제2인격 세기는 “친 오빠가 맞긴 맞아?”라고 반문하며 리온을 도발했다.

결국 세기와 리온은 서로 맨 얼굴을 드러내며 정면으로 마주했다. 리진을 데려가는 이유를 묻는 세기에게 리온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제 동생, 데려가겠습니다”라며 “세부사항은 나중에 차도현 씨 만나 얘기하겠습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자 세기는 “무슨 자격으로 쟬 데려가는 거냐고”라며 리온에게 되물었고, “오빠 자격입니다”라고 담담하게 대꾸하는 그에게 “자꾸 남자 눈빛 하면서 자격 운운하면 니 눈깔 뽑아버린다”라며 살기등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리온은 “그러는 넌 더 자격이 없지. 너는 승진가의 아들이니까”라는 말로 세기를 한 순간 굳어버리게 했다. 이와 관련 리온과 세기가 알고 있는 세 사람의 과거에 얽힌 잔혹한 진실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 말미에는 세기가 자신을 ‘다중 인격’으로 만든 아버지를 스스로 심판하려는 모습이 담겼다. 밤늦게 할머니 서태임(김영애 분)을 찾아간 세기는 “승진 그룹, 저 주세요”라며 목숨만 겨우 부지하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위협을 가했다. 이후 거칠게 차를 몰아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아버지를 찾아간 세기는 “그러니까 그 때 저를 살리지 마셨어야죠. 제가 괴물이 된 건 바로 아버지 때문이에요”라고 조용한 원망을 쏟아냈다. 그러더니 “이제 그만 편히 쉬게 해드릴게요”라며 아버지의 호흡기를 조작하려 했던 것. 과연 이대로 세기가 아버지를 죽게 할 것인지, 과거 어떤 일 때문에 도현은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게 되고, 아버지는 ‘식물인간’이 되었는지 등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도현·리진·리온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됨과 동시에 도현이 마음의 병을 얻게 된 과거 비밀의 실체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킬미, 힐미’. 이러한 쫄깃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지난 5일 방송된 ‘킬미, 힐미’ 10회는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확고부동한 ‘수목드라마 강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하게 굳혔다.

한편 MBC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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